스마트노트에 대해서 - (3) 핵심과 맥락의 균형

스마트노트에 대해서 - (3) 핵심과 맥락의 균형

 

핵심과 맥락의 균형

책이나 강의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 본문을 그대로 옮겨적거나 강의 스크립트를 그대로 옮겨적는다면 나중에 다시 보더라도 책이나 강의 내용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 기록을 다시 찾아서 쓸 수 있을까요?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는 지 살펴봐야할 것입니다.

 

반대로, 속담은 삶의 지혜를 한 문장으로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속담들을 외워서 어떤 상황에서든 깊게 생각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담이 만들어진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한 문장으로만 표현한다면 그 문장이 만들어진 정확한 맥락을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핵심과 맥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속담처럼 핵심만 기록한다면 검색이 편리하고 다른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맥락은 알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책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처럼 맥락을 전부 기록한다면 이해하기는 쉽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써먹을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정보를 내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과 맥락 사이에서 균형이 필요합니다. 보통 우리는 맥락 위주로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 이유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이죠. 수집한 정보를 핵심으로 간추리지 않는다면 다시 사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 지식을 만들기 위해서 핵심을 추려내는 요약을 해야합니다.

점진적 요약 5개의 레이어

 

Tiago Forte는 점진적 요약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핵심과 맥락 사이에서 기발하게 균형을 잡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정보를 바로 핵심만 가져가는 경우에 맥락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고 맥락에만 집중하면 검색이 불가능하고 재사용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는 점진적 요약 5개의 레이어로 해결합니다.

 

레이어 1. 다양한 소스에서 영감을 일으키는 부분을 바로 노트 필기앱으로 옮깁니다.
레이어 2. 레이어 1에서 수집한 부분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굵게 처리합니다.
레이어 3. 레이어2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하이라이트를 추가로 합니다.
레이어 4.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짧게 요약해서 나만의 언어로 표현을 합니다.
레이어 5. 지금까지 요약한 내용을 한 문장으로 나타냅니다.

 

레이어를 거치면서 정보는 점점 핵심을 갖게 됩니다. 특히 레이어 5까지 거치게 되면 다른 상황에서도 이 문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문장이 나온 맥락을 놓치지 않습니다. 출처와 저자에 해당하는 메타데이터 뿐만 아니라 레이어 1,2,3,4를 모두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점진적 요약의 장점은 한 노트에 대해서 핵심과 맥락의 균형을 시스템적으로 지켜준다는 점입니다. 이 방식대로 하나씩 따라가게 되다보면 차곡차곡 지식이 쌓일 수 있습니다.

 

점진적 요약을 통해서 핵심과 맥락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노트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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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ortelabs.co/blog/progressive-summarization-a-practical-technique-for-designing-discoverable-notes/

Progressive Summarization: A Practical Technique for Designing Discoverable Notes - Forte L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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